코딩 영역에서 시작된 자연어 기반 AI 협업이 기획 영역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바이브 코딩이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이라면, 기획에서는 자연어로 사용자 스토리, 제품 요구사항, 기능 명세서를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AI가 효과적인 기획 작업
1. 사용자 스토리 작성
표준 형식의 사용자 스토리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기능에 대한 사용자 스토리를 작성해줘.
이메일/비밀번호 방식과 소셜 로그인 지원"
2. 제품 요구사항 문서(PRD) 초안
제품 아이디어를 구조화된 문서로 변환하는 데 유용합니다.
"온라인 서점 장바구니 기능 PRD 작성.
목표, 기능 요구사항, 제외 범위 포함"
3. 기능 명세서 작성
복잡한 기능을 단계별로 분해하고 명세화하는 작업에서 효율적입니다.
"결제 프로세스의 상세 플로우를 단계별로 정리.
각 단계의 필요 데이터와 예외 상황 포함"
기획에서의 AI 활용 한계
1. 비즈니스 맥락 이해 부족
산업 특성, 시장 상황, 전략적 방향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요구사항은 작성할 수 있지만 특정 도메인의 복잡한 비즈니스 규칙 반영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2. 사용자 인사이트 부재
실제 사용자 리서치에서 얻어지는 인사이트를 생성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 페르소나는 만들 수 있지만 실제 사용자의 숨겨진 니즈나 행동 패턴은 발견하지 못합니다.
3. 이해관계자 조율 불가능
개발팀, 디자인팀, 경영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요구사항 조율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4. 창의적 문제 정의의 한계
기존 패턴을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문제를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데는 제한적입니다.
효과적인 활용 전략
1. 역할 구분
- AI 활용 영역: 문서 초안 작성, 구조화, 표준 포맷 적용
- 사람의 영역: 비즈니스 맥락 반영, 사용자 인사이트 추가, 우선순위 결정
2. 반복적 개선 프로세스
- 1단계: AI로 기본 구조와 초안 생성
- 2단계: 도메인 지식과 비즈니스 맥락 추가
- 3단계: 팀원 또는 사용자 피드백 수렴
- 4단계: 최종 문서 완성
3. 검증 체크리스트
- 비즈니스 목표와 일치
- 실제 사용자 니즈 반영
- 기술적 실현 가능성 고려
- 우선순위 명확화
4. 문서화 수준 조절
프로젝트 규모와 팀 상황에 맞게 문서화 수준을 조절합니다.
1인 개발자를 위한 추가 가이드
기획과 개발을 혼자 하는 경우
최소한의 기획 문서를 빠르게 만들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활용 영역:
- 핵심 기능의 사용자 스토리 작성
- 복잡한 로직의 플로우 설명 생성
- 개발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기능 분석
주의사항:
- 과도한 문서화보다는 개발에 필요한 최소한만 작성
- AI 제안만으로 기능 확정하지 않고 사용자 검증 필요
결론
기획 영역에서의 AI 활용은 문서 작성 효율성을 높이지만, 기획자의 판단력과 전문성을 대체하지는 못합니다. AI의 효율성과 기획자의 비즈니스 이해, 사용자 인사이트가 결합되어야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